Notice [인터뷰]일하는 당신에게 힘, 노원노동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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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1
일하는 당신에게 힘, 노원노동복지센터
윤제훈 센터장 “편히 쉴 수 있는 지역의 노동사랑방”
기사입력 2026-02-28 18:26

일하는 당신에게 힘, 노원노동복지센터
윤제훈 센터장 “편히 쉴 수 있는 지역의 노동사랑방”
노동자였던 어르신, 미래의 노동자가 될 청소년도 함께
인구 48만명의 노원구는 대규모 사업장이 없어 퇴근 후 돌아와 잠만 자는 대표적인 베드타운이다. 노동과 전혀 관계없을 것 같지만 아파트도시를 운영하기 위해 더 많은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이들 영세소상공인과 비정규직 취약 노동자들의 권리보호와 복지증진을 지원하는 노원노동복지센터는 12년 6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마들역 지하역사에 자리잡은 센터는 요즘도 하루 10여건씩 노동상담이 이뤄진다.
한국노총에 이어 전태일재단에서 위탁운영하다가 지난 1월부터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공제 ‘노원365’가 운영하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 출신인 윤제훈 센터장은 “노동자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힘들 때만 찾는 것이 아니라 항상 찾아와서 휴식할 수 있는 센터로 만들려고 한다. 아울러 기다리는 센터가 아니라 노원역 등 주민이 있는 현장에 찾아가는 센터가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노동복지센터는 취약노동자의 체불, 해고, 직장내 괴롭힘, 부당노동의 법적 보호와 미래 노동자가 될 청소년의 노동인권 교육을 진행한다. 지역 노동자에게 필요한 정책연구와 함께 문화복지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위탁받은 ‘노원365’는 비조직 노동자들이 상호부조를 통해 복지 울타리를 만들자는 노동공제조합이다.
주희준 조직팀장은 “노조는 교섭권이 있어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받는 창구가 되지만 일하는 사람들의 87%는 권리를 주장할 틀이 없는 비조직 노동자다. 최저임금에 단기고용, 복지가 없는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을 자주적인 공제사업으로 만든다는 것이 노원365의 취지인 만큼 노동센터가 공제사업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제훈 센터장은 1985년에 서울지하철공사에 입사해서 역무분야에서 36년간 일하고, 지난 2020년에 정년퇴직했다. 1987년 노동자대투쟁 당시 초대 대의원으로 노조설립에 참여했고, 조직쟁의부장으로 선봉에 섰다. 수석부위원장, 역무지부장을 역임했다.
“1989년에 노원에 이사와 살았지만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해서는 기여한 바가 없어 늘 죄송스러웠다. 퇴직 후 아파트 동대표도 하고, 상계10동 주민자치회도 참여해 문화체육분과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동복지센터를 퇴직한 노동자도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의 사랑방으로 만들고 싶다.”
2월에는 청소년인권강사단 양성교육을 실시하면서 지역사회와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또한 북부여성발전센터, 나눔과이음과 협업해 플랫폼, 돌봄종사자를 발굴하고 식사와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로돌봄 내곁에 쉼’도 준비 중이다.
중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노원으로 온 박성이 사무국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중구와 달리 노원구는 아파트 경비노동자나 배달라이더, 학원강사 등 서비스 업종 종사자가 많다. 노원이라는 지역환경에 맞게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원칙에 맞게 사업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
[출처] 노원신문







